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주요 광역시는 수도권 집중 현상 속에서도 각자의 산업 구조와 일자리 특성에 따라 주택 시장이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이 이어졌지만, 동시에 지방 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로 인한 ‘도심 회귀’ 현상도 병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부산 해운대·수영구 일대는 여전히 인기 주거지로 꼽히며, 교통 인프라 확충과 해안 조망권 단지 중심으로 분양 경쟁이 치열하다. 반면 대구는 공급 과잉으로 조정기를 거치고 있으나, 신흥산업단지 인근 지역과 도심 재정비 구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광주와 대전 역시 도시철도망 확충과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의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수요가 분산되고 있다. 과거에는 ‘지방=투자 비선호’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자족형 신도시 조성과 기업 이전으로 인해 지방 핵심권역의 주택 수요가 재평가되는 중이다. 지방 광역시의 향후 부동산 흐름은 지역 경제 구조 개편 속도에 달려 있다.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산업·서비스업 중심으로 산업이 전환되는 지역일수록 인구 유입이 늘어나고, 주택 시장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된다. 지방 시장은 이제 단순히 ‘서울의 그림자’가 아닌, 독자적인 성장 축으로서 의미를 갖기 시작했다. 대전 성남 우미린 안성 아양 영무예다음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 양주 옥정 라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