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인상 폭은 운전자의 연령과 사고 이력, 차량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 20대 초반(만 21~24세) 운전자의 평균 보험료는 200만 원 이상으로 책정되며, 이는 30대(약 110만 원)나 40대(약 90만 원)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이는 젊은 층의 사고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보험사가 리스크를 반영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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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종류에 따른 보험료 차이도 크다. 일반적으로 중형 세단(1,600~2,000cc)의 연평균 보험료는 약 95만 원 수준이지만,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경우 평균 120만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 차량 대비 수입 차량의 수리비가 높아 벤츠, BMW 등 독일 브랜드 차량의 평균 보험료는 15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

사고 발생 후 보험료가 얼마나 오를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자동차보험은 사고 발생 시 사고 횟수와 손해액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할증한다. 최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경미한 사고(피해액 200만 원 미만) 발생 시 평균 보험료 인상 폭은 10~15% 수준이다. 하지만 중대 사고(피해액 1,000만 원 이상)의 경우 보험료가 30% 이상 상승할 수 있으며, 이 경우 3년 동안 할증이 적용된다.

이 경우 자동차보험 할증 계산기를 활용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보험처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운전자 A 씨(35)는 “지난해 단순 접촉 사고로 상대 차량 수리비 180만 원이 발생했는데, 올해 갱신 시 보험료가 12% 상승해 부담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운전자들은 다양한 절감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무사고 경력을 유지하면 매년 3~7%의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또한, 자동차보험 비교를 통해 적절히 저렴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