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투자 수요 몰리는 수도권 아파트… 프리미엄 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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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est (220.♡.206.166) 작성일25-06-19 12:55 조회6회 댓글0건본문
대규모 복합개발지구로 주목받았던 평택 브레인시티에서 미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산업단지·의료시설·주거시설이 어우러진 자족형 신도시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분양 성적은 저조. 교통 인프라 부족과 동시다발적 공급, 고금리 장기화가 겹치며 청약 수요가 빠르게 위축된 모습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분양한 ‘브레인시티 앤네이처 미래도’는 총 1396가구를 공급했지만 청약 접수는 96건에 그쳤다. 청약 경쟁률은 0.07대 1로 사실상 흥행 참패 수준이다.
브레인시티 내 주거시설의 미분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한 2023년부터 청약 흥행 실패와 미분양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까지 7개 단지가 분양됐는데 이 중 2023년 7월 공급된 2블록(BL)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를 제외한 6개 단지가 모두 미분양 상태다.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2023년 12월 분양한 1블록 ‘중흥S-클래스’는 총 1879가구 모집에 340건이 접수되며 청약 경쟁률은 0.18대 1에 그쳤다. 대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청약자가 400명에도 못 미치면서 상당수 주택형이 미달됐다. 중흥토건과 대우건설이 공동 시공한 3블록 ‘푸르지오’는 1990가구 규모의 대단지였지만 청약 접수는 312건에 그쳐 경쟁률은 0.16대 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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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들어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올해 1월 분양한 5블록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은 청약률 0.6대 1, 4월 분양된 7블록 ‘한신더휴’는 0.5대 1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8블록 ‘수자인’은 94건 접수로 청약률 0.11대 1에 그쳤다.
저조한 청약 성적은 곧바로 미분양 누적으로 이어졌다. 올해 4월 말 기준 브레인시티 내 6개 분양 단지의 누적 미분양 가구 수는 총 2492가구에 달한다.
평택브레인시티푸르지오
단지별로 살펴보면 푸르지오가 1990가구 중 1002가구가 미분양돼 단일 단지 기준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이 분양되지 않은 상태다. 중흥S-클래스도 1879가구 중 504가구가 잔여 물량으로 남았고 수자인은 889가구 중 614가구가 아직 소진되지 않았다. 한신더휴도 991가구 중 316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이 같은 브레인시티 주거단지들의 청약 참패는 공급과잉, 입지 한계,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가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짧은 기간 동안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연달아 공급되며 수요가 분산됐고 아직 교통망이 미완성 상태인 점도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금리 장기화로 매수심리 자체가 위축되면서 청약시장 전체의 분위기가 차갑게 식은 상태다.
브레인시티는 평택 도일동·장안동 일대 약 482만㎡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개발지구로 산업·주거·의료·상업 기능을 모두 갖춘 자족형 도시를 표방한다. 산업단지와 아주대병원 평택캠퍼스(의료복합타운), 초중고·대학교, 상업시설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며 총 1만 가구 이상의 주거시설이 계획돼 있다. 총사업비는 약 2조7000억 원 규모다.
특히 브레인시티는 개발 초기부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배후에 둔 ‘반도체 배후 주거지’라는 프리미엄을 내세웠지만, 실거주 수요의 즉각적인 전이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삼성은 대부분의 임직원에게 통근버스를 운영 중이며 직원 다수는 고덕신도시나 수원 등 기존 거주지를 유지하고 있다. 교통 측면에서도 아직 지하철 노선이 연결되지 않아 서울 접근성이 고덕보다 떨어진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브레인시티 인근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와 의료시설 등이 본격 가동되기 전까지는 자족 기능이 한계가 있고 주거 수요 유입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추가 분양 단지도 많은 만큼, 수요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외부 수요 회복과 공급 축소가 맞물릴 경우 미분양 해소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브레인시티 분양업체 관계자는 “평택시장은 청약보다 실수요 기반이 강한 지역”이라며 “최근 서울 주요 지역의 상승세, 고덕신도시의 추가 공급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조만간 미분양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브레인시티푸르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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